국가 사업은 어디 살든 똑같이 받습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지자체 사업입니다. 그런데 지자체마다 예산 사정과 정책 방향이 달라, 어떤 곳은 자산형성에, 어떤 곳은 주거에, 어떤 곳은 구직수당에 힘을 싣습니다. 내가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같은 지역이 후하게도, 박하게도 느껴집니다.
1. 수도권
| 지역 | 자산형성 | 주거 | 일자리 |
|---|---|---|---|
| 서울 | 희망두배 청년통장 (월 15만원 → 최대 1,080만원) | 청년월세지원 (월 20만원 × 12개월) | 청년수당 (월 50만원 × 6개월) |
| 경기 | 청년 노동자 통장 | — | 청년기본소득 (24세, 분기 25만원) |
| 인천 | 드림For 청년통장 (3년 1,080만원) | — | 드림체크카드 (월 50만원 × 6개월) |
서울은 세 갈래가 모두 있고 규모도 가장 큽니다. 다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2026년 모집 인원이 1만명, 청년월세지원은 1만 5천명입니다. 인천은 자산형성과 구직수당 쪽이 강한데, 드림체크카드는 600명으로 문이 좁습니다. 경기는 24세라는 특정 연령에 집중한 청년기본소득이 대표 사업입니다.
2. 광역시
| 지역 | 주요 사업 |
|---|---|
| 부산 | 기쁨두배통장 (월 10만원 매칭) · 머물자리론 (보증금 1억원, 이자 2.0~2.5%) · 중개보수·이사비 (최대 40만원) |
| 대구 | 청년희망적금 (1년 240만원) · 청년수당 (30만원, 상담 1회) |
| 대전 | 청년 월세 지원 (월 20만원 × 12개월) ·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2억원 이내, 최대 3.75%) |
| 울산 |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 (최대 4년, 720만원) · 자격증 응시료 지원 (연 10만원) |
부산은 주거 쪽이 촘촘합니다. 보증금 대출(머물자리론), 이사 비용(중개보수·이사비), 자산형성(기쁨두배통장)이 생애 흐름에 맞춰 배치돼 있습니다. 대전은 월세형과 이자형을 둘 다 갖춰 계약 형태에 관계없이 선택지가 있습니다. 울산은 기간이 최대 4년으로 가장 길지만 500가구 이내로 대상이 적습니다.
3. 도 지역
| 지역 | 주요 사업 |
|---|---|
| 강원 | 디딤돌 2배 적금 (만 45세까지, 3년 720만원) · 육아기본수당 |
| 충북 | 출산육아수당 (1인당 총 1,000만원) · 인구감소지역 결혼지원금 |
| 충남 | 정착플러스 통장 (2년 500만원, 특정 업종) · 행복키움수당 |
| 전북 | 청년활력수당 (월 50만원 × 6개월) · 지역정착 지원 (월 30만원 × 12개월) |
| 경북 | 청년애꿈 수당 (취업성공 50만원·근속 120만원) · 청년창업 지역정착 (팀당 2,000만원) |
| 경남 | 모다드림 청년통장 (2년 960만원) ·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
| 제주 | 탐라청년출발패키지 (전입 장려금) ·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
| 세종 | 청년 주거임대료 지원 (월 20만원 × 10개월) ·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최대 4.1%) |
4. 전입을 고민 중이라면
몇몇 사업은 오히려 외지인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경북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은 애초에 경북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고(경북 거주자는 외지 청년과 2인 팀을 구성해야 가능), 팀당 2,000만원을 줍니다. 제주 탐라청년출발패키지는 전입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제주 주민등록 이력이 없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주 기간을 요구하는 사업이 훨씬 많습니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최근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울산 자격증 응시료는 2026년 1월 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 거주를 요구합니다. 전입 직후에 바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5. 전남·광주는 왜 비어 있나
2026년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폐지됐습니다. 행정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미 통합 명칭이 반영돼 있지만, 청년정책은 아직 통합 작업 중입니다. 연령 기준조차 옛 광주는 19~39세, 옛 전남은 18~45세로 다릅니다.
지금 시점의 정보를 올리면 곧 틀린 정보가 되기 때문에, 기준이 정리될 때까지 항목을 비워 두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거주자라면 통합특별시 청년정책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6. 확인 순서
- 지금 가장 급한 것이 자산형성인지, 주거비인지, 생활비인지 하나를 정한다.
- 거주 중인 시·도에 그 갈래의 사업이 있는지 확인한다.
- 없으면 국가 사업(청년미래적금·청년 월세 한시 지원·국민취업지원제도)으로 간다.
- 거주 기간 요건을 언제 채우는지 계산한다.
- 시·군·구 자체 사업이 따로 있는지 기초지자체 공고까지 확인한다.
마지막 항목이 의외로 큽니다. 이 글에 정리된 것은 시·도 단위 사업이고, 그 아래 시·군·구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는 사업이 따로 있습니다. 경기 산후조리비처럼 도 지원에 시·군이 추가로 얹는 구조도 있습니다.